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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뭄까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하천이 말라버린 탓에 물을 끌어오는
양수시설이 멈춰서면서, 안동의 한 저수지는
한 달 넘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보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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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물이 가득해야 할 저수지가 텅 비었고,
저수지 바닥에는 풀들이 무성합니다.
추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논밭에 한창 물을 댈 때인 요즘,
말라붙은 저수지를 보고 있자니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물 부족으로
주변 논의 벼들은 누렇게 말라죽었고
농사를 포기한 농민까지 나왔습니다.
◀INT▶전재복/농민
"자식이 탄다, 내 마음이 탄다 그 마음이지요 뭐"
지난해 준공된 이 저수지는
10억 원을 들여 양수시설을 갖췄지만
가뭄 탓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황영자/농민
"(양수장에서 물이)왜 안 올라오는지도 저희는 궁금하죠"
일정 수위가 돼야
물을 끌어올리는 모터가 돌아가는데
가뭄으로 물이 마르면서 기계를 돌릴 만큼의
물조차 없는 겁니다.
이 지역의 최근 3개월간 강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S/U)송내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송야천입니다. 안동시가 이곳에서부터
송내저수지까지 관로를 설치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가뭄으로 물이 모두 말라버려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양수장의 위치를 잘못 잡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수량 풍부한 인근의 낙동강 대신
수량이 적은 송야천에서 물을 당기는 탓에
가뭄의 영향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INT▶안동시청 관계자
"저희들도 지하수위가 이렇게 푹 떨어진다는 걸 예상 못 했었죠.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게 사실 저희 실수죠"
안동시는 관로 설치를 통해 낙동강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올해 중에는 대안을 찾기 어려운 데다
당분간 비 소식 또한 없어
피해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최보규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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