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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람은 물론 동물과 식물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도가 고향인 바나나 등 열대작물들도
고온에 시달리면서 생육을 멈췄습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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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열대작물 재배농장입니다.
노지에 심겨진 파초와 바나나가
한 낮 따가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잎이 타들어가고 누렇게 화상을 입었습니다.
낮 2시쯤 이곳 온도는 섭씨 43.9도,
같은 시간 안동지역 관측 온도 38도보다
5.4도나 더 높습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하우스 안에도
벌써 40도를 넘으면서 바나나와 파파야 잎이
처지고 말라가고 있습니다.
◀INT▶이서연/안동시 와룡면 농업상담소장
"파파야 잎이 이렇게 시드는 것은 토양 중의
수분 흡수량보다 증발량이 많기 때문에 시듦 현상이 나타나고 사람으로 말하면 더운 날씨에
숨을 헐떡거리며 쉬는 현상과 같습니다."
스프링클러로 미세 물방울을 뿌리고
팬을 돌려 하우스의 온도를 낮추지만
한 낮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바나나와 파파야 재배의 적정 온도는
27도에서 28도.
하지만 30도를 넘으면 생육에 지장을 주고
38도 이상에는 성장 자체를 멈춥니다.
◀INT▶황순곤/파파야 재배농장 대표
"제가 농사를 지은 지도 8년째 되는데, 이런
더위는 올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열대작물이지만 날씨 자체가 너무 덥게 되면 기형과도 많이
생기고 출하량 자체도 많이 줄어듭니다."
고온을 좋아하는 열대작물이지만
35도가 넘는 폭염이 20일 이상 지속되는
이번 폭염에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S/U)적도의 땅이 고향인 이러한 열대작물도
불볕더위에 맥을 못 출 정도로 한국의 여름이
점점 열대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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