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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쇄신 의지 있나?

심병철 기자 입력 2018-07-30 17:19:57 조회수 3

◀ANC▶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교구를 비판한 신자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구대교구가 잘못에 대한

반성과 쇄신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임성무 씨가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임 씨는 희망원 비리 문제를 다룬

한 방송국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대구대교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제와 역대 군사독재정권에 협력했던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역사와

희망원 사태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대교구는 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INT▶임성무/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교회의 쇄신과 반성을 촉구하는 신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것은 복음정신에 맞지 않잖아요, 저는 그게 굉장히 슬퍼요."



(S/U) "교구 비리 문제에 대해 비판하며

쇄신을 요구한 신자를 천주교가 형사처벌을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교회 내부에 대한 이런 강경 대응은

조환길 대주교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문건을 외부에 알린 정은규 몬시뇰을 정직시킨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러나 온갖 인권유린과 비리 등으로 얼룩진

대구시립희망원 사태의 책임자인 신부에 대해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매우 관대했습니다.



희망원 생활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갔다온 신부는 교구 내 주요 성당의

책임신부로 복귀했습니다.



◀INT▶서승엽 공동대표/ 희망원대책위원회

"교구의 비리를 회개하고 밝히려고 했던

양심있는 가톨릭 신자가 오히려 탄압을 받는 것을 보고 (여기에 모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지금이라도 과오를 깨닫고

임 씨에 대한 고발을 철회하고

스스로 쇄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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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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