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보기드문 기상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먼지 악마'라는 이름까지 붙은
무서운 회오리바람이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한번 보시죠.
김기영 기잡니다.
◀END▶
◀VCR▶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일면서
거대한 먼지 기둥이 생겼습니다.
◀SYN▶
"오래 간다. 어머, 어머, 어머"
(문 열면 어떻해!)
운동장의 흙먼지를 빨아들이며
마치 토네이도를 연상시키 듯
무서운 기세로 솟구쳐 오릅니다.
◀SYN▶
토네이도처럼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종이 날아다니는 거 보세요.
건축 자재가 회오리바람에 빨려 올라가고
화분이 깨지는 피해가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INT▶김선주 /초등학교 교직원 (구멍)
"바로 앞에서 회오리 바람이 이니까
(건축)자재들이 날아갈까 걱정이 됐고,
애들도 주변에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애들은 하교하고 난 뒤라서..."
이런 현상은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졌습니다.
원인은 폭염 때문으로 보입니다.
(CG) 강렬한 햇볕에 지면 일부가 다른 곳보다 뜨거워지면, 데워진 공기가 상승기류를
일으키는데, 이 때 주변 공기가 돌면서
흙먼지를 끌어들어 거대한 먼지 기둥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기상학자들은 '더스트 데블',
먼지 악마라고 부릅니다.///
◀INT▶정성권/포항기상관측소장(구멍)
"먼지 회오리 현상으로 분석되는데요.
보통 더운 날 지표가 가열되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할 때 발생합니다.
지속 시간은 길지 않고, 주로 도심에서 일어납니다."
맑고 건조한 날, 바람이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폭풍우를 동반하는
토네이도와는 규모나 성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4년 경기도 일산에서
회오리 바람이 불며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현상이 용오름으로 불리는
일종의 토네이도였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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