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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8년 만에 문 연 제련소 '반쪽 개방행사'

엄지원 기자 입력 2018-07-27 17:57:15 조회수 1

◀ANC▶
낙동강 상류의 오염원으로 지목돼 온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가, 개소 후 48년 만에
처음으로 공장 개방행사를 가졌습니다.

조업정지 20일에 대한
행정심판이 연기된 민감한 시점인데요.
엄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환경단체 관계자와 언론인 등 40여명을 태운
대형버스가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거대한 굴뚝으로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공장을 둘러싼 야산의 소나무들은 고사해
민둥산이 됐습니다.

1시간 가량 둘러본 공장은 모두 3곳.

특히 지난 2월 폐수 유출로
조업정지 처분을 불러온 정수처리장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당시 이곳에서 침전슬러지의 기계고장으로
기준치 배 이상의 불소와 셀레늄이 포함된
폐수 70여톤이 낙동강으로 방류됐습니다.

제련소는 최종방류구에 CCTV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류를 막는
차단차폐시설 또한 갖췄다고 홍보합니다.

◀INT▶이철주/(주)영풍 상무
자동 센서와 연결되서 물의 질이 기준 이상이 됐을 때 물을 관리(차단)할 수 있는 설빕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지정된 코스 외에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S/U)이곳은 아연 주조가 이뤄지는 제 2공장인데요. 그러나 아연 제련 후 나오는 찌꺼기,
슬러지 처리가 이뤄지는 제 3공장은
내부 개방은 물론 접근조차 금지됐습니다.

제련소는 간담회에서 폐수를 재사용하는
'무방류 공정'의 내년 연말 도입을 밝혔지만,
대기와 토양오염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INT▶이강인/(주)영풍 대표이사
사실은 그게 저희로써 변명할 것도 있지만 그렇게는 안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 대기 나가는 거는 상당히 좋습니다.

공동대책위는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때아닌 공장 개방행사는 행정심판을 앞둔
'여론 물타기'에 불과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INT▶이상식/공동대책위 공동대표
(환경오염 문제가) 수 십년 동안 계속 반복돼 왔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무방류 시스템을 어떻게 하느니 공장을 다 개방하느니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
홍보성 위주의 '반쪽짜리 개방행사'에 제련소를 향한 따라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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