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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폭염 속 풀베던 50대, 열사병 사망

이호영 기자 입력 2018-07-22 17:45:31 조회수 1

◀ANC▶
찜통같은 폭염 속에
조림목 주변 풀베기를 하던 50대 인부가
열사병 증세로 사망했습니다.

작업 현장은 산 정상 부위로
직사광선이 작열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호 영 기자입니다.
◀END▶

◀VCR▶
작업인부가 열사병 증세로 사망한
봉화군 소천면 죽미산 정상 주변
사고 현장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곳에서 8명의 인부와 함께 조림목 주변
풀베기 작업을 하던 56살 박 모 씨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INT▶홍갑열/작업반장
"옷을 벗기고 물을 뿌리고 찬물을 먹이고 주무르고, 핀으로 찌르기도 하고..."

◀INT▶오세안/동료 인부
"헛소리만 하고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단장한데 얘기해서 119를 불러라.. 도저히 안되겠다."

동료들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하고
응급초치를 취했지만 박씨는 깨어나지 못했고
소방헬기 후송에도 끝내 열사병 증세로
사망했습니다.

(S/U) 사고 당시 봉화지역의 기온은 이미
32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곳 작업현장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직사광선이 작열하고 있었습니다.

작업 현장의 온열지수는
30.6으로 실내 작업의 경우
15분 작업에 45분을 휴식해야 할 정도의
중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해발 830m, 경사도 70도에
가까운 곳에서 4시간 넘게 풀베기에 매달렸습니다.

◀INT▶이승철/영주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
"고열 작업에 대해서는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물, 그늘, 휴식 3가지 원칙을 준수해서 작업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국유림에서 발주한 조림목 주변 풀베기 작업은 6월부터 시작됐지만 장마 등으로 지연되면서
찜통같은 폭염에도 8월 초까지
전국 수백군데에서 강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영상 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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