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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으로 해병대 장병 5명이
순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지만,
해병대를 비롯한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설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종 미숙 등의 얘기가 나올 때까지
사고 영상도 공개하지 않아,
순직 조종사들의 명예까지 실추시켰단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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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후 4초 만에 프로펠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버린 해병대 '마린온' 헬기.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기본 설계 결함이나
장비 결함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때 조종사 과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해병대가 이 영상을 발빠르게
공개하지 않는 사이
'조종 미숙'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이 거론되면서
순직한 조종사들의 명예는 실추됐습니다.
게다가 헬기가 추락한 뒤
해병대측의 화재 진압 능력이 떨어져
인명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해병대 헬기 사고 유가족 대표
"(추락 후 헬기에 불이 나는데) 화재 진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후에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올 때까지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린온 헬기는 올해 5월부터
기체 진동 현상이 감지됐고 최근까지도
진동이 계속 증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이날 시험 주행에는
조종이나 정비와 관련이 없는
일반 병사 2명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INT▶해병대 헬기 사고 유가족 대표 02:38
"(일반 병사 2명이 왜 탔는가?)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헬기가 출동할 때 카이(한국항공우주산업)
직원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물어봤지만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해병대 측은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언론사마다 잘못된 정보가 전달됐고,
유가족과도 성실한 합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INT▶해병대 헬기 사고 유가족 대표
"(오보에 대해) 부대 측에서는 '자신들은 그런
것은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답변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진실을 밝히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지난 1973년 항공단이 해체된 뒤 40년 넘게
헬기를 운용해 본 적이 없는 해병대.
항공 전력을 운영해 본적 없는 해병대가
과연 헬기 사고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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