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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원인 모를 '벌 떼죽음'에 농가 시름

엄지원 기자 입력 2018-07-07 17:22:43 조회수 1

◀ANC▶
의성군의 양봉농가들 사이에서
벌이 떼죽음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농약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서
농가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벌통 아래로 죽은 벌들이 잔뜩 널려 있습니다.
벌통 안에도 벌들의 사체가 가득합니다.

며칠새 죽은 벌들은 이 농가만 수 십만 마리,
인근 양봉농가 10여곳도 같은 피해를 봤는데
하루가 다르게 벌들이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이후 벌써 두 번째 피햅니다.

당시 경찰은 벌 유충에서 발생하는
부저병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국립농산물 검사소에서 검사한 결과 질병이라고.. 우리가 국과수에 벌을 수거해서 했는데 농약 성분은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벌이 폐사하고 촉수가 입 밖으로 나온 걸 볼 때
농약 중독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벌의 폐사의 원인은 서식지 파괴와 질병,
오염과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 있지만

연구 결과를 통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폐사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EU는 올해 이 살충제의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INT▶양희근/양봉농가
유충에서 생기는 거지 부저병은 성충에서 안 생겨요, 병으로 죽는 건 자연스럽게 기어 다니다 죽지 이렇게 떨면서 죽지는 않아요.

꿀 수확은 끝났지만 내년 농사를 위해
한창 벌을 키워야 하는 시기인 만큼,
농민들은 원인 규명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INT▶김대식/의성다인면 양봉작목반
가슴이 답답하죠. 그런데 원인도 모르고 자꾸 해독제 이런 거 사다가 투입해봐도 별 효과가 없으니까..

가뜩이나 개체수가 줄고 이상기후로
꿀수확량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들이 원인도 모른 채
자식같이 키우던 벌마저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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