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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인터넷 '맘 카페' 주부들 상대 12억 사기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5-29 16:56:33 조회수 0

◀ANC▶
육아 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맘 카페' 회원들인 3,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불과 한두 시간 안에 2백 퍼센트가 넘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터무니없는 유혹이었지만,
3백여 명의 주부들이 12억 원이 넘는 돈을 내줬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해 9월 주부 A 씨는
인터넷 '맘 카페'에서 쪽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복권 게임에 투자하면
한 시간에 2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은 수익률이 너무 높아
강제 퇴장당했다며 투자를 하면 대신 큰 수익을 내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SYN▶주부 A 씨
"나도 이거 해서 살림에 좀 보탬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아이 치료라도 하나 더 받게 해야겠다 이런 생각에..."

경찰에 구속된 32살 B씨 등 일당들은
C.G] 전국의 맘 카페 회원들을
가짜 도박사이트로 유인한 뒤
투자금으로 수십만 원씩 입금하도록
했습니다.

2-3시간 만에 수십 배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계정을 조작했고,
수익금을 실제 돈으로 바꾸려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추가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C.G]

이런 수법에 속아 330여 명의 주부들이
5개월 동안 12억 7천만 원을 뜯겼습니다.

◀INT▶오금식 사이버수사대장/경북경찰청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놓고 그 사이트에 들어와서 충전 하게 하고 가입을 하게 하고 그 포인트를 조작한 거죠."

(S/U)"피해자들은 대부분 30대 주부들로
도박 사이트에 대한 배경 지식이 거의 없었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경찰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사기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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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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