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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여든이 넘는 노인 3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환자일 정도로 치매 발생률이 높습니다.
의성에 전국 최초의 치매 친화적 공동체인
'치매 보듬마을'이 있는데요.
엄지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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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할머니들이
색색의 한지를 연등에 붙이며
손 끝에 온 정신을 집중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감각자극 수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겁니다.
◀INT▶김점란/자치골 주민(82세)
"자꾸 생각을 하니까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재미도 있고 치매예방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인구 열명 중 네명이 65살 이상인 의성군,
그중에서도 평균 연령이 78살에 달하는
이 마을은 3년째 '치매 보듬마을'로
운영 중입니다.
골목길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등이 담긴 문구가 늘어서 있고,
할머니들은 직접 마을 꽃밭을 가꾸고
당번을 정해 닭장도 운영합니다.
닭장은 주민들이 직접 지어줬습니다.
할머니들은 달걀을 판 수익금을 모아
지난해 한자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습니다.
◀INT▶이중현/자치골 주민(70세)
(달걀) 팔아서 한문 공부도 하고 여러가지로 운동도 되고 안 그러면 집에만 계시잖아요,
닭장에 와서 물 주고 좋아하셔요.
마을 전체가 치매환자를 돌보는 공동체 모델인 의성 '치매 보듬마을'은 전국 최초로 지정됐고
현재는 경북에만 21곳에 이릅니다.
◀INT▶임정미/의성보건소 치매안심센터팀장
옛날에는 치매환자를 숨기기에 급급했는데 치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치매 파트너교육, 환자 돌보는 방법(교육한다.)
치매환자를 보호·격리하는데서 더 나아가,
병세를 늦춰 일상을 영위하고 성취감까지 주는
'치매 보듬마을',
고령화 속 새 모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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