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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설 장애인 죽음..학대 논란

장성훈 기자 입력 2018-05-04 18:43:38 조회수 1

◀ANC▶
경주지역의 한 장애인 주거시설에서
40대 여성 장애인이 갑작스럽게 암 판정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족들은 장애인시설에서 건강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방치한 탓이라며
신체적 학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경주지역의 한 장애인 거주시설 입니다.

이곳에서 7년여간 생활해온
지적장애 1급인 42살 이모씨는
두 달여 전, 갑작스럽게 혈액암 판정을
받고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이씨가 숨지기 5개월전부터,
급격한 체중 감소와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였는데도, 장애인시설측에서
내과 진료 등의 조치가 미흡했다며
사실상의 신체적 학대라고 주장합니다.

◀INT▶숨진 이모씨의 여동생
"앉아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을 정도로 그리고 토하고 이랬으면..단 한 달 만, 단 2-3주 라도 조금만 더 빨리 알았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 같으니까, 그게 너무 억울한거예요"

또 지난해 8월에도 건강검진에서
간기능 이상 등 2차 검진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보호자에게는
연락 조차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INT▶숨진 이모씨의 어머니
"(시설에서는) 연락을 줬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연락을 받은 적이 전혀 없거든요. 어느 부모가 자식이 몸이 안 좋다는데 병원에 안 데려갈
부모가 어디있습니까?"

실제 보건복지부 소속의
경북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현장 조사에서도,
한명뿐인 간호사는, 장애인들의 연금통장 관리업무에 치중해, 간호 일지 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INT▶
배예경 경주시지부장/경북장애인부모회
"시설 안에서 안 죽으면 된다는 이런 안일한 생각이지, 장애인들이 아팠을 때 이가 아픈지 머리가 아픈지 마음이 아픈지 이런 것을 제대로 체크 안 하고"

장애인시설측은 취재진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과거 이씨의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는 의료적으로 적절히 대처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INT▶ "이씨 가족;진료를 받았어요?
장애인거주시설 이사장;네, 우리 (촉탁)의사가 진료를 봤는데, 우리 의사가 내과의사가 아니니까 또 기구가 없잖아요. 검사하는 의료기가 없잖아요. 우리도 지금 동국대학교와 자매결연이 3개 나 돼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1차로 현장 조사한
경북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이 장애인 시설이
신체적 경제적 인권침해가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이 장애인시설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당시 14살의 장애 어린이가
의문사하고 각종 비리가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장애인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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