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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만찬장 장식한 '백령도'.. 안동 신태수 화백

홍석준 기자 입력 2018-04-30 14:38:49 조회수 1

◀ANC▶
남북간의 만남, 특히 만찬장 분위기도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있는데요.

만찬 장면을 보면
두 정상 뒤로 백령도 그림이 등장하는데,
우리 지역에서 활동중인
신태수 화백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ND▶

만찬장 분위기를 스스럼 없이 즐기는 두 정상
뒤로,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백령도와 북한 황해도 사이의 좁은 바다를
묘사한 <두무진에서 장산곶> 입니다.

남과 북의 해안포가 10km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일촉즉발의 바다.

그러나 가로 4미터 대형 화폭의
백령도 앞 바다는,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 했던
남과 북 두 정상을 포근하게 감쌌습니다.

◀SYN▶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지난 25일)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서
분쟁의 상징이었던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선정했습니다."

이 작품은 2014년 인천과 안동의
서해5도 특별전에 선보인 신태수 화백의
수묵담채화입니다.

안동을 비롯해 경북에서 주로 활동하던
신태수 화백이, 서해 끝 백령도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13년.

눈 앞이 북한 땅이지만,
정작 육지에 닿으려면 4시간 넘게 배를 타는
모순적인 시공간에 끌렸습니다.

1년 넘게 섬에 상주한 신 화백은,
남북을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백령도 바닷길의
4계절을 100여점 넘게 그렸습니다.

◀INT▶신태수 화백/안동시 서후면
"우리 땅과 북한 땅을 동시에 한 화면에 끌어
들여서.. 어짜피 우리 남과 북은 지금은 분리
되어 있지만 하나일 수 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현실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그런 생각을
해봤죠."

분쟁의 바다에서 길어올린 희망의 그림이,
새로운 남북관계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장면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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