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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옥수수 박사 꿀옥수수..창고에서 썩어간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18-04-16 16:11:48 조회수 1

◀ANC▶
세계적인 옥수수 연구자 김순권 박사의
꿀옥수수가 재배 당시에는 떠들썩했지만,
요즘은 팔리지가 않아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정부 지원은 없었고
마켓팅 기술이 부족했던 탓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당도 16브릭스, 웬만한 과일 못지 않게 달아
과일 옥수수라 불리던 김순권 박사의 꿀옥수수.

포항시 청하면에서 대단위로 재배되면서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꿀옥수수와 찰옥수수가 냉동창고에서
전기료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진공 포장해 창고에 보관중인 옥수수는 20만개.

[S/U]수확한지 2-3년 지난 옥수수는
발효가 시작돼 냉동창고에서도 시큼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일반 옥수수보다 가격이 비싸고
품질관리가 안돼 2년 전부터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김순권 박사는 포항시가 10여년 전부터
친환경 옥수수를 특화작목으로 개발해
브랜드로 육성키로 한 만큼
사후관리를 바라고 있습니다.

◀INT▶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 교수
"포항 농가 소득을 위해서 우리가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FTA 대응 차원에서, 그런데
나중에 시장이 바뀌고 담당자가 바뀌어서.."

이에대해 포항시는 옥수수 가공공장 건립에
도비와 시비를 지원했지만,
법인화가 안돼 지원금을 회수했다며,
포항시가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정이 딱해 최근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에
판매를 타진했지만 수분이 빠지고
맛이 떨어져 식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정철화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
"(마트에서는)품질로 판매할 가치가 없으니까 나중에 폐기처분 했고요. 사료회사 쪽에도
협의해 보니까 사료용으로도 가치가 없는
걸로.."

인류의 기아 해결을 고민한 노 교수의
마켓팅 실패가 옥수수 연구의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위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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