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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하천에는 곳곳에 농업용 보가 설치돼
있어서, 회귀성 물고기들의 통로가 막혀
있는데요.
이 보를 걷어 내거나 어도, 즉 물고기 길을
새로 만들었더니, 알을 낳기 위해 물고기들이
다시 찾아오는 건강한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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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왕피천 유역의 하나인 울진읍 남대천.
누런 갈색을 띤 어른 팔뚝만한 황어
수백 마리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다에서 일생을 보낸 뒤 자신이 태어난
강 상류 모래자갈 바닥에 알을 낳기 위해
찾아온 겁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천 곳곳에 설치된
농업용 보로 인해 통로가 막혀
물고기들이 중간에서 폐사하는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건의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되면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INT▶ 임윤승/ 울진군 이장연합회장
"전에는 순수한 건천이었습니다. 비만 좀 오면
고기 몇 마리가 올라오는 게 고작이었는데,
그 이후로 우리가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울진군은 584억 원을 들여 왕피천 등
7개 하천에 농업용 보를 철거하거나
어도, 즉 물고기 길을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또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하천 바닥을 정비하고 퇴적된 오염 물질을
제거해왔습니다.
◀INT▶ 배성길/ 울진군 부군수
"지금까지 580억 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오니까 연어, 은어, 황어, 뱀장어 등 회귀성
어종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은어, 오는 가을에는 연어의
힘찬 몸짓을 이곳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진군은 내년에는 불영계곡과 금강송숲을
흐르는 광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S/U] 종합적인 하천 정비사업으로 왕피천
일대가 1년 내내 물고기가 노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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