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아내 살해 혐의 경찰관 목매 숨져

권윤수 기자 입력 2018-04-04 17:22:46 조회수 0

◀ANC▶
경찰관이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
지난 1월에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경찰이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과 구치소는 열흘 정도 이 사실을 숨기다
첫 재판일인 오늘에서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영천의 한 저수지에 승용차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1월22일 오후였습니다.

차에서 혼자 빠져 나온 현직 경찰
52살 A 경위가 사고를 신고했습니다.

같이 타고 있던 아내는
차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현장에 갔을 때는 50대 여성은 사망한 상태고,
이 사람(A 경위)은 물에 같이 빠져 있었던 게
아니고 밖에 나와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나 부검에서 질식사 흔적이 나오면서
A 경위는 살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재산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A 경위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A 경위가 오늘
첫 재판에 나와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열흘 전인 지난달 26일 새벽
A 경위가 구치소 창살에 목을 맨 것을
교도관이 발견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A 경위는
그 날 오후 숨졌습니다.

A 경위는 A4 용지 5장의 유서를 남겼는데
"죽음으로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
"아내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INT▶경찰 관계자
" '자신이 혐의를 받는 것은 억울하다',
'자신이 죽음으로써 혐의의 결백을 주장하고
싶다' 그런 취지입니다."

대구지방법원은 A 경위가 숨짐에 따라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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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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