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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발생 이후
안전 진단이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믿을 수 없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요.
거주해도 괜찮다고 했던 아파트가
위험 건물로 판정이 번복되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어 부실 점검 논란이 나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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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정부가 실시한 정밀 안전 진단에서
사용 가능 통보를 받았던 아파트가
또다시 위험 판정을 받았습니다.
땅 밑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가운데
절반이 끊어지거나 금이 갔고, 전체 보의 30%
가량이 끊겨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하다고 했던 아파트가 불과 두 달만에
위험한 건물로 뒤바뀐 겁니다.
알고 보니 정밀 안전 진단을 하면서
땅 속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기초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최동예/해당 아파트 주민
"너무 화가 나죠. 처음부터 우리는 이렇게
심하게 깨졌다고 우리는 계속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시에서는 그거를 우리를 안 받아줬거든요"
불안한 주민들이 직접 호미와 맨손으로
땅을 파헤치면서 기둥에 금이 간 사실을
밝혀낸 뒤에서야 위험성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INT▶김천대/해당 아파트 주민
"시에서는 (땅을) 안 파니까, 회장님이
맨 처음에 간도 크게 (땅을) 파기 시작하니까
(금 간 게)하나 둘, 하나 둘 (드러난 뒤에서야)
시에서도 도와주고 이래서 (보니까) 완전히
전파잖아"
지자체가 지진 피해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위험한 건물을 안전하다고 잘못 알려준
셈이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INT▶이미선/해당 아파트 주민
"우리가 호미로 맨손으로 땅을 파서 결과물을 만들어냈는데, 시에서는 우리에게 4개월 동안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 했는 부분에 대해서 () 사과 한 마디 없었고"
정부의 안전 진단 결과가 번복된 건
지난해 말에 이어 벌써 두 번째로,
정부의 허울 뿐인 정밀 안전 진단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SYN▶지진 피해 아파트 주민
"믿을 수가 없어요. 사람들이 와서
(우리가 볼 때는) 꼼꼼하게 하는 게 안 보이고
건성건성 그렇게 하니까 믿을 수가 없죠"
포항시는 설계도에 있는 부분을 대상으로
정밀 점검을 진행한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SYN▶포항시 관계자
"건축할 때도 처음부터 지하가 없이 바로
기초를 해서 지상층하고 지표면하고 건물 1층
바닥하고 같이 되도록 건물이 지어졌고, 허가도
88~89년도에 났는데, 그렇게 돼 있거든요"
지진 넉달째, 되풀이되고 있는 부실한
안전진단으로 행정 기관이 피해 주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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