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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강진 이후 석달 만에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한 포항에는
불안감이 가득합니다.
낼 모레가 설이지만, 계속되는 지진 공포에
대피소로 모여든 이재민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기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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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지진때 떨어져 나간
아파트 외벽 곳곳에 이번에는 가로로
금이 생겼습니다.
집안 벽체의 균열도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더 벌어졌습니다.
당장 위험하지는 않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감에 대피소를 오갔던 주민은
이제 집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SYN▶ 이영미/ 주부
"(시청에서) 이런 데 살라고 하니까 저희는
더 이상 못 살아요, 집에서.."
심리 치료소에는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SYN▶ 노병순/ 주민
"밥맛이 없고 잠을 자도 깊이 못 자겠고, 자다 깨면 (지진이) 또 오는 것 아닌가.."
한때 폐쇄를 검토했던 대피소는
이재민이 100명에서 400여 명으로 다시 늘면서
석달 전 지진 직후로 다시 돌아간 모습입니다.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차례 준비는 커녕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INT▶ 윤정희/ 주민
"전에는 명절 때 애들이 다 와서 즐겁게 잘
보내고 몸이 아픈 줄 몰랐는데, 올해는 자신이
없구요."
조상님 뵐 면목이 없다는 한 노인은
끝내 눈시울을 적십니다.
◀INT▶ 윤병희/ 주민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많이 괴로워요."
포항시는 피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11월 지진때와 달리
의연금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S/U]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이재민들은
또다른 여진의 공포 속에 설 명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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