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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파에 낙동강도 농심도 '꽁꽁'

엄지원 기자 입력 2018-02-13 16:10:33 조회수 1

◀ANC▶
지난해 연말부터 벌써 두 달 넘도록
이례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겨울 축제는 특수를 톡톡히 누렸지만,
하우스 농가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보도합니다.
◀END▶
◀VCR▶

혹한이 지속되면서
낙동강도 끝내 얼어버렸습니다.

은빛 빙판이 한없이 펼쳐지고
억새와 어우러지면서 겨울 정취를 더합니다.

낙동강 결빙이 시작된 건 지난 12월 중순,
지난해보다 33일이나 빨랐습니다.

◀INT▶손승일/안동시민
"상당히 보기 괜찮아요, 춥긴 춥지만은 하여간 얼음이 어니까 겨울다운 맛이 나지 않습니까."

최근 세 달간 최저기온은 영하 5.1도,
평균기온은 영상 0.2도로
지난 겨울 같은 기간보다 2.2도나 낮았습니다.

한파특보 일수는 무려 26일에 달했습니다.

덕분에 겨울축제들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안동 암산 얼음축제는
4년 만에 재개돼 22만 명이 다녀갔고,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도
평년보다 10-20%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시설 하우스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우스 밖으론 보온포를 덮고
안으로는 이른바 '뽁뽁이'까지 붙였지만,
종일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한파 탓에
기름보일러가 멈출 틈이 없습니다.

생육도 열흘 가까이 늦어지면서
졸업 시즌에 맞춰 이미 출하했어야 하는
프리지어는 몽우리도 채 맺지 못했습니다.

◀INT▶김정자/화훼농민
"큰일이에요, 왜냐면 연료비로 너무 많이 들어갔고.. 가슴 철렁철렁 그렇죠, 매일 일기예보 봐요. 아주 그냥.."

과수 농가들의
동해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무가 고사하거나
결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꽃눈이 파괴돼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INT▶조상열/안동농업기술센터
"꽃눈이 얼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전정 후에 3-4월 달에 생육이 재생됐을 때 2차 마무리 전정을 해줘야..."

두 달째 지루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농작물과 농심까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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