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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에 불 났어요" 신고한 초등생 숨져

엄지원 기자 입력 2018-02-02 16:41:45 조회수 1

◀ANC▶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혼자 집에 있던 9살 난 초등학생이
집에 불이 나자 119에 신고를 했는데
끝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여]
119상황요원이 집 밖으로 나가라고 했지만
이이는 겁이 나 못나가겠다며 울다 쓰러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VCR▶

봉화군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3시 36분,
신고자는 홀로 집을 지키던
아홉살 김모 군.

집 밖으로 피하라는 상황실의 다급한 요청에
겁이 나 못 나가겠다고 하길 3분 여,
대답은 삽시간에 불길 속에 사라졌습니다.

◀SYN▶경북소방본부 119상황실
울면서 최초 전화 왔고 중간에 콜록콜록 하는 소리 들렸고요, 앞쪽에 불이 있어서 못 나온다고 학생하고 계속 불렀는데 대답이 없었습니다.

(S/U)불은 주방 인근에서 시작돼 거실과 현관 입구를 막고 집전체로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빠져 나오지 못한 김 군이
욕실로 피했다가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한 건데,
화재 원인은 아직 미상입니다.

합동감식 결과, 불은 주방에서 시작됐지만
전기제품의 전선 탄화흔 없이 깨끗해
전기적 요인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바닥에 쏟아진 국수 면과 식기 등을 고려해
가스레인지 과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잠시 집을 비운 순간이 내내 사무치는 가족들.

◀SYN▶김 군 할아버지
아이 꺼내 나오려고 들어가려고 하니까 못 들어가게 해.. 안타깝기만 해요,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지..

잇단 화재에 허망히 사랑하는 이들을 보낸
가족들의 마음이 멍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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