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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수 하나 없어야할 한국수력원자력이
5년전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물의를 빚은 적 있는데, 또 다시 시험이 누락된 부품을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국내 원전 12기에서 열처리 모의 시험을 거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형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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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월성 원전 2호기에 대한 정기 검사
도중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증기를 대기로 방출하는 밸브 플러그의 경우
열처리 모의 시험을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이 시험을 거치지 않은 부품이 사용됐습니다.
CG)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동일 부품에 대해 즉시 전수 조사를 벌였고, 국내 원전 12기에서
유사한 시험 누락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원전 내부에서 2백 80도 정도의 고열을 견뎌야
하는데 열처리 모의 시험을 거치지 않은 부품은
원전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신월성 2호기 증기 방출 밸브의
몸통에 해당하는 부품의 경우 충격 시험 기준에
미달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2번의 충격 시험이 이뤄져야 하지만, 한차례만
충격 시험을 실시해 근본적인 하자가 있습니다.
◀INT▶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품질 감독을 수행하는 한수원이 좀 공정한 검사가 되질 않는다. 규제 기관에서 한수원의
품질 검사 행위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을 하고 감시를 해야 되는데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되는거죠."
특히 신월성 2호기의 경우 가동한지 2년이나
지났는데 그동안은 과연 뭘 했는지,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난 이유는 무엇인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
"원전의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지금 가동을 해오고 있었다는게 확인이 된 거죠. 그동안의 정기 검사에서 왜 확인을 못하고 이번에 확인이 된건지에 대해서 원인 규명이 좀 돼야 될 것 같구요."
원자력 안전위원회와 한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심은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사업자인 한수원으로 하여금 원전 기기 부품 품질 서류 확인을 보다 철저히 하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이행 현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원전 부품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안전 기준에도 미달할 경우,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수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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