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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가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경상북도가 자랑을 했는데,
취재 결과 공식 회담이 아닌 유력 인사의
생일잔치 자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문지도 필리핀에서 계엄령이 내려지고
우리 외교부가 특별여행경보를 내린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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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3일 동안이나 보도자료를 내고
홍보를 강조한 '김관용 지사와
필리핀 대통령과의 면담 소식'입니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배경 장소도 그렇게
서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어딘가 이상합니다.
현지 영상을 봤더니,
정식 회담이 아닌 생일잔치 자리였습니다.
무대 화면에는
필리핀 하원의장인 판탈레온 알바레즈의
생일 행사라는 안내 문구가 선명합니다.
하원의장 생일에 초대받은 김 지사가
행사장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난 겁니다.
필리핀 하원의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 측근입니다.
더 논란은 김관용 지사가 방문한 이곳이
필리핀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민다나오 섬'
'다바오'지역이란 겁니다.
이곳은 이슬람 IS 추종 반군과 필리핀 정부간
총격전이 벌어진 곳과 불과 100km 거리로
테러 위험과 치안 불안으로
우리 외교부가 적색경보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곳입니다.
◀INT▶외교부 관계자/
"최근(올해 초)에도 필리핀 군인.경찰과
IS 이슬람 추종세력간 교전도 있고 해서...
저희는 '철수권고'(적색경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좀 자제해 달라..."
경상북도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민다나오섬 북수리가오주와 우호교류협정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김 지사가 하원의장의 초청을 받은
날짜는 12월 6일,
수리가오주에서 온 초청 날짜는 12월 20일,
하원의장의 초청을 받고 며칠만에 급조한
겁니다.
6월 말이면 물러나는 김 지사가 임기 말,
해외교류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적절치 않습니다
.
이 모든 건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 박흥수씨가
핵심적으로 주선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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