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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로 명성이 높은 형산강 상류에서
지난달부터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형산강 수은 문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무리한 공사로
철새들마저 내쫓는 건 아닌지 우려가 높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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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철새 수만마리가 날아들어
새들의 낙원으로 변하는 형산강 상류입니다.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와 혹고니,
참수리 등 백40여종이 넘는 새들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대규모 토목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철새들의 보금자리였던 모래톱은
원래 모습을 잃을만큼 심하게 파헤쳐졌습니다.
◀INT▶김태구/대구경북 습지보존연대 센터장
"모래와 자갈이 있어야 새들이 먹을 수 있는
먹이 환경이 조성이 되는데 수심만 계속
확보하려고 모래 준설을 해버리면 여기 살 수
있는 새들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번 공사는 형산강을 건너는 자전거 도로와
가동보를 설치하는 포항시 형산강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토부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생태 작가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역시 형산강의 생태학적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졸속 환경 평가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INT▶정침귀/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철새도래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미 철새
탐조대도 새롭게 만들어 놓았는데, 가동보를
만들면서 철새들을 다 내쫓았단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도대체 국토부나 포항시가
시행한 환경영향평가의 내용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는지"
더구나 지난해 형산강 수산물에서 수은이
검출된 이후, 강 퇴적물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섣부른 공사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포항시는 국가하천인 형산강의 관리 책임은
지자체가 아닌 국토부에 있다며,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형산강의 생태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충분한 환경성 검토를 거쳐
추진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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