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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새 야산 등 집주변 십 여군데를 돌며
불을 지른 연쇄 방화범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방화범은 농기계 수리가 늦어 홧김에
불을 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제천참사 등 최근 잇단 대형 화재가,
피의자의 범죄심리를 부추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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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한 대가 어둠을 뚫고 정차한 직후
저멀리 붉은 화염이 솟구칩니다.
이번엔 200미터 앞 마을로 진입하는 차량,
한 남성이 내리더니 농기계 수리점 입구에
불을 붙인 종이를 던지고 사라집니다.
남성은 마을주민 43살 강 모 씨로
집주변 전방 4-5km
봉화군 상운면의 야산 등을 돌며
무작위로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봉화군 추산 임야 1ha가 소실됐는데
강 씨가 13곳을 돌며 불을 놓기까진
채 두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S/U)범행은 주로 차 세우기 편한 도로변 인근의 야산이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만
5천 제곱미터의 임야를 태웠습니다.
수 년간 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의자는 전날 맡긴 경운기 수리가 늦어져
홧김에 방화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농기계 수리점 사장
그런 거 없어요. 하루 전날 맡겼는데 어떻게 수리를 안해주고 그럽니까. 우리집에 불을 냈으니까 황당한 부분은 있죠.
경찰은 피의자가 '제천 화재'를 언급하고
핵심 증거가 될 차량 블랙박스를 버젓이 달고
범행을 저지른 점, 또 "불장난이 심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해
대형 화재를 의식한 범행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INT▶박원재/봉화경찰서 형사팀
조그마한 일에 집착을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범행을 한 걸로 그렇게, 제천화재라든가 모방을 해서 했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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