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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이 규제를 피해 대구지역에 자금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예상됐지만
실제 영향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히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단지 상가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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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지던 대구지역 주택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대구지역 집값은
전달 대비 0.46% 올라
세종시 다음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조사기간이 7월10일부터 8월 14일까지로
8.2대책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고,
실제 영향도 크지는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거래가 줄었는데도 나타난 가격 상승세는
중대형 중심의 주택 공급부족과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 등
지역 여건에 따른 것이라는게 중론입니다.
◀INT▶권오인/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태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학군이라든지 여러가지 원인
때문에 주택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한 지역부동산전문기관이
8.2대책 전후 대구지역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상승률이 직전 3주간 0.33%에서
직후 3주 간은 0.29%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0.68%에서 0.1%로 급격히 낮아진
것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INT▶이진우 소장/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8.2)대책 영향보다는 시장 논리에 의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지역별 상승세가
나타나는 거로 보이고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입주물량이 꾸준해 시장논리로 가면
조정국면으로 갈 가능성도 있어"
오히려 최근 대구지역 3개 아파트 단지내 상가 입찰의 경우 내정가보다 많게는 200%가량 높게 낙찰되는 등 투자가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조두석 대표/분양광고대행사
"아파트 규제가 심해지고 저금리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상품을 찾고
있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아파트 내 단지 상가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천 가구 가량 예상되는
하반기 신규 분양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8.2 대책의 지역 영향을 정확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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