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징어' 어업전진기지 울릉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면서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빠진 울릉도 어민들의 고민,
이규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울릉도의 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입니다.
여름 오징어 철이지만 집어등을 단
오징어잡이 배들은
항구에 발이 묶여 있고,
바다를 누벼야 할 선장들은
할 일이 없어 위판장 한 켠에 둘러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INT▶이종만/울릉 오징어잡이 어선 선주
4655 "내려오는 고기가 없으니까 배 전부다 달아매놓고 쉬어야지 우야는교?
앞으로 굶어 죽는다 생각하고.."
울릉 저동항의 오징어배 가운데
유일하게 조업에 나섰던 천진호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어획물은 고작 새끼 오징어 200여마리!
조업에 들어간 기름값만 날리게 생겼습니다.
오징어 상자로 넘쳐나야 할 저동항은
썰렁하기만 하고
오징어를 팔던 좌판들도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C.G)지난 2천년 1만톤 넘게 잡히던
울릉도 오징어는 2015년 1,850톤
지난해 986톤으로 어획량이 10분의1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INT▶정태원/울릉 오징어잡이 어선 선주
"뭐가 저 위에서 씨앗이 있어야
그게 커서 내려오는데 그 씨앗을 크기 전에
다 끌고 가버리니까 중국에서 여기(울릉도에) (오징어가)날게 어디있는교?"
S/U]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민들의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울릉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획량 감소는 수온상승과
트롤과 채낚기 어선의 불법 공조조업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어민들은 중국어선의
북한해역 싹쓸이 조업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이주혁/울릉 오징어잡이 어선 선주
"정부에서는 그걸(중국어선 조업)손놓고 그대로 있는데 그러면 우리 울릉도 어민들은
죽으란 이야기 아닙니까?"
어민들은 무엇보다 정부에서 적극 나서
중국어선의 북한해역
싹쓸이 조업을 막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가 풀릴 경우
예전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것처럼
북한에 입어료를 지불하고 중국어선 대신
우리 어선들이 북한해역에서 오징어를 잡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