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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회계부정으로 사장이 교체되는 등 홍역을 치른 대구 엑스코에서
또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때 장관 후보자이기도 했던 자산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면서
꼼수를 부린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여]
직원에게만 주는 건강보험료를 납부해 줘
공기업이 개인의 건강보험료 납부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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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인 엑스코는
지난 4월 박은경 전 한국물포럼총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습니다.
물산업 전시회 유치와 규모 확장에
박 전 총재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이윱니다.
그런데 엑스코는 자문역인 박 씨와
고용관계에서만 필요한 근로계약서를 따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근로계약서에 따르면 월급여 100만원 가운데
건강보험료를 공제한다고 명시해
엑스코 직원과 같은 처우를 보장받은 것입니다.
또 근무 시간을 월 60시간으로 정했지만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한다고 계약해
실제 일하는지 누구도 확인이 불가능 하도록
했습니다.
건강보험 서울 지역 가입자인 박 씨가
건보료를 적게 내기 위해 엑스코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생기는 이윱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직장 건강보험을 적용받기 위해서 어떤 의미
에서 신분 세탁을 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구시 출자기관인 엑스코가
그런 일들을 주도적으로 했다는게.."
박 씨는 이명박 정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부동산 투기, 상습 체납 등의 의혹이 불거져
낙마했는데, 현재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이사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S/U]"박 씨가 먼저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가 되길 원했고 엑스코가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형식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김상욱 사장/대구 엑스코
"본인이 (직장 가입자)요구했더라도 우리가
안 해 줬으면 그만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들어보니까 소속감도 가지고 사명감도 가지려면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해서.."
수차례 연락에도 박 씨는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대구 경실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조사를 요청하고, 허위계약과 배임 등으로
엑스코를 고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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