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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터미널 "안전 위협"

김기영 기자 입력 2017-08-21 16:58:36 조회수 3

◀ANC▶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포항시외버스터미널도 낡고 오래돼
창피함을 넘어 안전을 걱정해야할 지경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985년 준공돼 32년 동안
포항시민의 발이 돼 주고
관광객도 유치한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지난 14일 새벽 불이 났지만,
천만다행으로 신문 배달원이 발견해
초기에 진화됐습니다.

포항터미널은 시설물 종합평가 D등급으로
누수, 누전 위험이 높다고 지적돼 왔습니다.

[S/U]화재 당시 심야버스 운전기사 16명이
잠자고 있었던 숙소입니다.
80년대 숙박시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INT▶김명훈 /서울노선 시외버스 기사
"여기서 푹 쉬려고 해도 푹 쉴 환경이
못 됩니다. 건물 자체도 그렇고,
소리가 많이 나고 옆 방에 들어가면
문이 닫히고 열리고 하잖아요. 밤에 자려면
차 엔진소리 다 납니다."

남루한 시설은 '도약하는 포항'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있습니다.

◀INT▶노효석 /대구시 달서구
"냄새도 나고 화재도 나서 너무 오래된 것
같고. 옛날 느낌도 나는데, 동대구환승센터랑
비교해서 개발이 돼야 할 것 같아요."

건물이 노후돼 보험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터미널은 20억원짜리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개별 점포는 보험 가입이 거부됐습니다.

◀INT▶이승욱 /포항터미널 이사
"터미널 내 상가의 보험가입은 건물의
노후화로 인하여 보험가입이 거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포항터미널 이용객은 지난해 247만명,
포항시는 연간 탑승객 11만명으로
버스의 1/20에 불과한 항공사에는
올해 10억원의 적자 보전을 해줬습니다.

그러면서도 터미널에는 지원은 고사하고
대기업 백화점을 유치하지 못했다며
복합환승센터로 재개발하려던 사업자측의
계획을 불허했습니다.

◀INT▶이강덕 /포항시장(6월 19일, 기자간담회)
"50만 도시를 지방도시로 우습게 알고
시작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진정성 있는 투자의지를 가지고 왔을 때
우리는 검토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다."

장사가 잘 될때는 시설 투자를 외면했던
터미널이나 갖가지 핑계로 재개발 허가를
외면하는 포항시 모두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하마터면 대형 참사를 부를뻔 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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