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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가 검출돼
한때 계란 판매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계란은
출하가 허용돼 대형마트 등지에서
다시 판매가 재개됐지만
소비자 불신은 여전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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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영천의 한 양계 농가에서
계란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산란계 사육 두수는
천 379만 4천여 마리,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INT▶김순태 역학조사과장/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
"2가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두 품목이 아니라
27종의 농약에 대해서 다중 분석법으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2가지 외에도 다른 것이 있다면
나올 수가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경북지역 259곳 농가 가운데
검사가 마무리 된 200여곳과 대구지역 3곳은
모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AI여파에 따른 계란 부족과 소비 급감에다
살충제 파동까지 이어지는 이중고에
일부 농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양계농가 관계자(음성변조)
"교육을 시켜야 돼요. 정부기관에서 이런
사고가 나니까 동물위생소에서 나와서
조사하고"
대구시교육청은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급식에 계란을 재료에서 빼도록 지시했고
식당에서도 대체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YN▶식당관계자
"많이 당황스럽죠 대체품을 언제까지 써야될지"
전통시장에서는 계란 판매 금지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YN▶전통시장 상인
"아직은 쓰고 있죠. 아직 이쪽엔 그런 게 (판매 중지) 없으니까.."
◀SYN▶전통시장 상인
"전은 계란으로 해야되거든, 아니면 할 수가
없는데..그런데 오늘은 장사도 덜 되고.."
대구지역 대형마트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농가의 계란은
판매가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라는 사실에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INT▶정지영/대구시 범어동
"우리는 그런 마크하나 믿고 사는 건데
그런 부분 조차 허점이 있다고 생각되니까
굳이 좋다고 친환경이라고 고가라고 믿어서는
안될 것 같고 직접 길러서 낳아서 달걀을..
그렇게 해야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경상북도는 조만간 계란 전수조사를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신과 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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