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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늘어나는 '젊은 농부'..농촌에 활력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8-14 14:37:44 조회수 0

◀ANC▶
높은 집 값, 구하기 힘든 일자리 때문에
다시 농촌을 찾는 '젊은 농부'들이
늘고 있는데요.

장밋빛 기대보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게
귀농 경험자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다음 달 재배 온실에 옮겨 심을
딸기 모종을 분주하게 손보는 43살 이동은 씨.

올해로 귀농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수경재배 방식으로
고품질 딸기를 재배하게 됐고,
체험농장도 운영하면서 도시 직장생활과는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INT▶이동은/귀농 4년 차
"농업을 내가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느낌을 받았습니다"

귀농 6년차인 38살 박정웅씨의 주 작목은
콩과 벼 등 곡물류.

귀농 전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해
농업 이론과 실습을 경험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계 활용도를 높이고
대체작물을 상품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농으로 성과가 나면서
귀농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INT▶박정웅/귀농 6년 차
"회사생활보다 나아요 개인시간도 많고..
앞으로 규모화도 제가 할수록
1년, 1년이 다르게 사업 확장도 되니까"

최근 2년 사이 구미지역에서도
30~40대 50여 명이 귀농하는 등
농촌을 찾는 청.장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INT▶정인숙 소장/구미시농업기술센터
"연세많으신 분들은 힘으로, 몸으로 떼워서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은 기계를 만질 수 있어야
해요.그래서 젊은이들이 돌아오면 어렵지 않게"

하지만, 농촌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도
10명 중 1명 꼴입니다.

장밋빛 미래만 보지 말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경험자들의 공통된 말입니다.

◀INT▶이동은/귀농 4년 차
"(농업이)막다른 길에 탈출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귀농해서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도시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창업하는 것
이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젊은 층 귀농이 한 때 열풍으로 끝나지 않고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소가 되기
위해서는 내실있는 귀농정책도
뒷받침 돼야 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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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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