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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지자체 '돈 주고 상 받기' 심각

도성진 기자 입력 2017-08-09 17:10:34 조회수 2

◀ANC▶
대구·경북 지자체들이 민간단체에게
많게는 연간 억 대의 돈을 주고
상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MBC와 대구경실련이 공동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실태를 분석해 봤는데요,

도성진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도 기자,단체장들이 큰 상을 받았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그 상의 이면을 분석한 것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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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영향력 있는 CEO, 창조경영대상,
대표브랜드 대상, 경제를 움직이는 CEO,
경제리더 대상...

최근 3년 동안 대구·경북 자치단체나
단체장이 받은 상들입니다.

일부 언론사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시상에 응모해 받는 건데,

지자체가 상을 받는 대가로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 가까운 돈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가비, 홍보비, 광고비, 조사비, 심사비 등의
명목도 다양합니다.

대구MBC와 대구경실련이 공동으로
대구·경북 모든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분석한 결과,
김천시가 3년 동안 2억 9천8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년 상을 받기 위해 1억 정도를 썼다는 건데,
정작 상을 받으며 이름 알리기에 열을 올렸던
단체장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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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돈을 많이 쓴 순위,
지자체로 봐선 불명예스러운 순위가 나왔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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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김천이 3억 정도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진이 2억 3천900만원,
문경이 1억 9천 400만원 순이었고,
대구에서는 중구가 3천 6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정보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지출한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아예 정보공개를 하지 않거나
실제와 다르게 허위 공개를 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대구시는 27개, 경상북도는 20개나 받았는데
대구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같은 상을 받고도 지출한 돈이 없다고 밝혀
제대로 공개한 것이 맞는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에선
대구의 구·군이 66개로 평균 8.3개,
경북 시·군은 320개로 1개 시,군당
평균 14.6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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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런 행위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미 오래전
명백한 예산낭비로 규정했다면서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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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 결과,
2007년부터 2년 동안
전국 131개 지자체가 351회 수상하며
36억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권익위는
"상을 받기도 전에 주관사에 돈을 주는 경우가
태반이라 상의 신뢰성은 물론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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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하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네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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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대구·경북 지자체가 최근 3년 동안
430개 넘는 상을 받으며 10억 이상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봐선
상황이 오히려 심각해 진겁니다.

특히 CEO 대상, 경영대상 등은
세금을 들여 단체장 개인이 상을 받으며
치적인냥 홍보한 경우가 많아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상장 거래'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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