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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심한 가뭄을 겪던 포항과 경주에
최근 뒤늦게나마 단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사나흘 사이 40-50밀리미터가 내렸는데,
해갈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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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비가 내리면서 바짝 말라들었던
이파리에도 생기가 돕니다.
계속된 가뭄에 일손을 놓았던 주민들도
밭고랑을 오가는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여기 저기 물길을 끌어 대느라 속태웠던
농민들의 표정이 모처럼 밝아졌습니다.
◀INT▶전갑순/포항시 연일읍
"깻잎도 몇 번이나 심고 또 심고 한 세 번 정도
심은 것 같아요. 물이 부족해서.. 근데 지금은
비가 조금씩이라도 오니까 그래도 깻잎도
이만큼 성장한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역부족입니다.
사람 키만큼 자라야 할 옥수수 줄기가
비쩍 마르고, 크게 자라야 할 고추도
성장을 멈춘 듯 합니다.
지난 29일부터 나흘간 누적 강우량은
포항 35밀리미터, 경주 52밀리미터에
그쳤습니다.
20%대까지 떨어진 농업용 저수율은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cg)지난달 24일 28%까지 급격히 떨어진
저수율은 일주일 사이 내린 비로 7% 가량
올랐지만, 지난 15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뭄이 워낙 극심해
4-50밀리미터의 비로는 충분한 해갈이
어렵다는 게 농민들의 생각입니다.
◀INT▶김문영/포항시 연일읍
"근래에 비가 좀 와서 낫기는 하나 원체 가뭄이
심할 때 작물들이 피해를 많이 봐서 회복이
아직 늦기는 한데.. 아직도 비가 좀 더,
단비가 더 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농민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비는 당분간 내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가뭄에 대한 장기적인 대비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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