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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중-삼성라이온즈 볼보이 노동착취 논란

도성진 기자 입력 2017-07-28 16:27:23 조회수 1

◀ANC▶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를 보면
경기내내 공을 줍고 야구장비를 챙기는
볼보이를 볼 수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모 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볼보이로 일하고 있는데 '열정페이'를 넘어
노동착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1일 삼성라이온즈파크..

절정의 폭염속에서 유니폼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파울볼을 줍거나 선수들이
타격하고 난 방망이와 보호대를 재빨리
치웁니다.

심판에게 수시로 공을 건네고
더위에 지친 심판에게
얼음과 수건도 제공합니다.

대구 모 중학교 야구부 1학년들로
삼성의 홈경기 때 볼보이와 배트보이로
일하고 있습니다.

삼성 홈구장의 안전관리를 맡은 용역업체가
올 시즌부터 해당 중학교와 임금 계약을 맺고
학생들을 투입했는데 정작 이들에게 지급된
돈은 없습니다.

C.G]
삼성은 한 경기당 다섯 명씩 투입되는
볼보이의 일당을 5만 원으로 책정해
매달 용역업체에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중학교에는
시즌이 끝난 뒤 지급하기로 해
지금까지 볼보이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C.G]

더욱 문제는 학교가 이 돈을 동계훈련비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SYN▶해당 중학교 관계자
"눈으로 구경하는 것도 큰 공부니까 교장선생님이 좋은 취지라고 해서 계약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학교발전기금 받은 그 돈을 이용해서
동계훈련 때 쓰려고.."

그런데 훈련은 주로 경기에 나서는
2~3학년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1학년들은 시즌 내 땀 흘린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출·퇴근때도 학부모들이 조를 짜서
자가용으로 태워주고 포항 경기까지
일부 찾아가야 해 학부모들의 고통도 큽니다.

S/U]"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돈 대신
경험으로 보상하겠다는 이른바 '열정페이'를
넘어선 노동착취 논란은 이미 계약단계에서부터 불거졌습니다."

◀SYN▶경기장 안전관리업체 관계자
"총금액을 전체(야구부)를 위해 쓴다고
하는데, 1학년들이 계속 (볼보이를) 하면
1학년들에게 따로 혜택이 있어야되지 않냐고
저희가 얘기를 했죠."

큰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운다는
미명아래 13살 소년들에게
힘든 노동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문제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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