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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폭염에 실내 북적..관객,손님모시기

김은혜 기자 입력 2017-07-27 07:45:26 조회수 0

◀ANC▶
올여름 폭염 기세가 대단합니다만
전기요금 걱정에 가정에서
에어컨을 맘껏 틀기는 쉽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시원한 미술관이나 백화점 같은
'실내'가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입니다.

이런 손님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7미터 높이의 거대한 폭포 속에 들어와
온 몸이 함께 추락하는 듯한 느낌,

익숙한 생활 공간이 굉음과 함께 산산조각나는
영상설치작품을 감상하면 더위도 잊게 됩니다.

◀INT▶김희은
"날씨와 다르게 좀 더 시원한 느낌..작품들이
주는 느낌들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23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미술관은
여름이면 더 빛나는 도심 속 피서지가 됩니다.

공포와 여름을 조합한
대구미술관의 '고스트' 전이 6주 만에
관람객 2만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INT▶김나현 큐레이터/대구미술관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시한 번 (우리의 삶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전시를 만들다보니 많은 입소문을
내 주시는 것 같고요, 그런 부분이 계절적인
영향과 잘 맞아 들어간 것 같습니다"

백화점은 평일인데도 한낮 나들이 나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INT▶박새봄/대구시 지산동
"집에 있으면 많이 덥고 아무래도 전기세
걱정도 되니까..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아기를 위한 공간도 잘 돼
있으니까"

이달 한 백화점 내
서점과 극장 등 시설 이용객이 지난달보다
40-50% 늘었고
식당가 매출은 지난달보다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INT▶우병운 과장/백화점 사회공헌팀
"늘어나는 고객들이 장기적으로는 백화점
매출이 향상되는데까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비판매 공간을 활용해
문화 행사를 열거나 여가,휴식 공간을 만들고
내부 시설 방문시 할인을 연계하는 등
실내 피서족 유치에 힘을 쏟으면서
여름 휴가철이 전통적 비수기라는 건 옛말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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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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