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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상류에서 발생한 물고기 폐사
원인규명 작업이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폐사 다음날 중금속 검사를
맡겼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의뢰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다른 기관에 분석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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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상류에 물고기가 떠오른 건 지난 3일.
대구지방환경청은 다음 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동시에서 국립수산과학원에 어병 및
중금속 검사를 의뢰했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어제(그제)중금속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고 묻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수산과학원에 맡긴 시료가 부패해 '분석 불가'로 판명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산과학원은 분석 의뢰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조미라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저희 원은 시료도, 중금속 분석 의뢰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차후 시료를 보낸다면 적극 분석에 협조하겠습니다.
알고보니 분석 의뢰기관이 수산과학원이 아니라
경북어업기술센터로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중금속은 빠지고 어병 분야만 분석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런 사실을 몰랐거나
알고도 모른척 한 셈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도 중금속 검사가
진행중이었는데 이 기관은 시료 채취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검사를 중단하고
시료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분석을 의뢰한 게 아니라
수산물품질관리원의 '자체분석' 형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중금속 분석은 어느 기관에서도 수행되지
않았고, 대구지방환경청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중금속 분석을 맡겼습니다.
안동댐 폐사 물고기는 지금도 하루 500여마리가
수거돼 13,400여마리로 늘었습니다.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대형 사고인데다
원인 규명은 극도로 민감하지만
정작 주무기관은 엉터리로 일처리를 하고도
대수롭지 않은 듯 넘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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