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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사상 처음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첫 협상에 나선지 무려 4년 만인데,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7천여 명의
처우개선이 기대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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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중학교 급식실이 분주해집니다.
한 여름인데도,
위생복과 고무장화로 중무장한 조리원들이
열기를 내뿜는 가스불과 찜기 옆을
쉼없이 오갑니다.
조리실 현대화 사업으로 설치된
냉방시설이 없었다면, 조리실은 금방
찜통으로 변합니다.
◀SYN▶김옥순/급식조리사 경력 22년
"좋은 편이죠. 옛날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죠.
시설도 조금 나아지고.."
그러나 시설 개선이 아직 안된 15% 정도의
소규모 학교 조리원들은 여름만 되면
사투를 벌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주, 결국 충북에서
조리사 1명이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SYN▶안명화 지부장/경북 교육공무직노조
"쓰러지고, 현기증 나고, 넘어지면, 그 다음
누가 책임집니까? 그것만이라도 일어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주셨으면.."
이렇게, 조리사를 비롯해
근무여건 개선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학교 비정규직 소속 노동조합 3곳이
이영우 교육감과 사상 첫 단협을 체결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90여 차례 협상을 거쳐
192개의 합의사항이 단체협약에 담긴 것으로,
2013년 첫 교섭을 시작한 지, 만 4년 만의
성과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협 체결을 미루던
경북교육청은, 대선 직후 교섭에 속도를 내면서
학교 비정규직 7천여명을 이른바 '경북
교육가족'으로 받아들이는데 동참했습니다.
◀INT▶이영우 교육감/경북교육청
"조금 미묘한 부분에서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한 4년간 걸쳤는데,
보수도 차츰 현실화될 수 있도록.."
양 측은 매년 한 차례 입금협상과
2년에 한 번 단체협상을 통해서,
경북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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