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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자랑하는 유명 관광지를 알리기 위한
홍보물이 오·탈자 뿐 아니라
설명 자체가 엉터리인게 수두룩합니다.
홍보가 아니라, 대구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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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분군 가운데
가장 먼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불로동고분군.
대구가 자랑하는 관광지인데,
입구의 나무 설명판에서부터
문제가 발견됩니다.
공식 명칭이 사적 제262호인데 '호'자가
빠져있습니다.
관광 안내소에서 나눠주는 홍보물은
더 기가 막힙니다.
'사육신의 충절을 깊이 되새기는' 곳이라는
수식어가 달려있습니다.
삼국시대인 불로동고분군에
조선시대 사육신을 붙여놓아
시기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상식 밖의 문구가 뒤섞여 있는 겁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내용에
최근 한 탐방객이 문제를 지적하자
부랴부랴 수정이 시작됐습니다.
◀INT▶배준원/문화예술기획자
"역사적으로 올바른 검증이나 고증을 안 거친
자료를 홍보했을 때는 잘못된 정보가 SNS로
탐방객을 통해서 일파만파 전달되기 때문에.."
문제의 홍보물을 만든 인쇄업체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육신사'의 홍보전단도
함께 만들었는데, 육신사를 설명하는 수식어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은 겁니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검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YN▶문화관광해설사
"한꺼번에 리플랫이 다 제작에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인쇄하면서 육신사에
들어가야 될 내용을 아마 불로동고분군으로.."
대구 중구에 있는 대구읍성 거리박물관에는
2천6백만 원짜리 홍보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터치하며 정보를 볼 수 있는 키오스크인데
동소문과 서소문의 영어 설명 내용이
한 글자도 빠지지 않고 똑같습니다.
서소문의 설명을 그대로 동소문에다가
붙여넣은 겁니다.
◀SYN▶대구 중구청 관계자
"동소문은 한글로 위치를 표기 안 하고
서소문 한군데만 표기했는데, 영문으로
번역하면서 달려갔을 수도 있겠네요."
S/U]"세금만 쏟아붓는 성의 없는 관광 홍보물이
'관광 대구'의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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