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등굣길 콘서트'로 잠시나마 '활짝'

엄지원 기자 입력 2017-07-14 17:40:08 조회수 1

◀ANC▶
대한민국에서 고교생으로 산다는 건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해,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하는 삶을 뜻하는데요.

상주의 한 여고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등굣길 콘서트'를 열어
입시 부담을 달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오전 7시를 갓 넘긴 상주 우석여고 교정.

0교시를 재촉하는 학생들의 발걸음 속
동아리 학생들의 앙상블 합주가 울려 퍼지고,
이어 교사들의 색소폰과 플룻 연주가
아침을 깨웁니다.

EFFECT:(음악 짧게)

매달 열리는 '등굣길 콘서트'.

입시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고자 교사들끼리
시작한 작은 음악회가 벌써 1년쨉니다.

댄스팀 등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가 더해지고
학부모회에서는 손수 주먹밥까지 마련해
나눠주면서 나날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SYN▶"밥 먹고 가자, 화이팅"

교사들 그리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나선
학교 전담 경찰관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등교하는 학생들,
이른 등굣길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집니다.

◀INT▶김가영/우석여고 1
"등교하기 힘들잖아요. 이른 아침에. 근데 신나는 공연도 보고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기운을 받고..."

◀INT▶이경현/우석여고 학생회장
"입시나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피곤할 수도 있는데 이걸 통해서 (이날 하루만큼은) 즐겁게 활기차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전문계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지 5년차,
매년 서너명의 자퇴자가 나오고
크고 작은 학교폭력 사건으로 뒤숭숭했지만
올 들어 모두 사라졌습니다.

◀INT▶윤종수/우석여고 교장
"학생들의 감성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 학교 사랑주간, 학부모 힐링 댄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등굣길 콘서트'가 입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