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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은행 간부들이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들은 직장내 불이익이
가장 두려운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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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은행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직장내 성희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3명의 여직원이 간부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해당 은행 조사결과 파견직원으로 근무 중인
20대 여성 A씨가 회식자리에서
간부 B씨와 C씨에게 신체접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간부는 A씨에게 몇 차례 문자를 보내
사적으로 만남을 갖자고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해당 은행 관계자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하다 보니까 일이 좀 벌어진 것 같고"
비정규직 여직원 D씨도
회식 자리에서 간부에게서 성추행을 당했고
지속적인 만남까지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또 다른 비정규직 E씨는
함께 술을 마신 간부 직원이
성관계까지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해당 은행 관계자
"직원이 사적인 자리에 불러내서 술을 마신 거 그 자체로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혐의 사실을 일부만 시인하고 있습니다.
S/U) "해당 은행 측은 가해 남성으로 지목된
간부 4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진상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자신들이 받을 불이익 때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위치입니다.
C.G]
해당 은행의 한 비정규직 여성은
계약 연장을 위해 상습적인 성추행을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C.G]
◀SYN▶남은주 회장/대구여성회
"단순히 성적인 문제, 누가 누구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노동현장의 아주 심각한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인권침해와 관련된 아주 심각한 문제이고요."
남성들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여성에 대해 일삼는
성추행 사건..
피해 여성들이 감당해야 할 몫은 외면한채
성추행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만 보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은 한 직장내 성추행 사건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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