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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용친화 대표기업' 맞나?

도성진 기자 입력 2017-07-05 17:38:20 조회수 1

◀ANC▶
부끄러운 지역 기업 관련해서
한가지 더 고발하겠습니다.

대구시가 청년실업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정된 일부 업체에서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실질적인 고용의 질도
의심받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한다며 지난해 선정한
'고용친화 대표기업'은 23곳.

선정 직후부터 성서산업단지의 한 중견기업에서
비정규직 차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SYN▶
"매출 20% 이상이 순이익인 회사에서 현장의
상시적인 노동자 30% 이상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쓰고 있습니다."

결국 이 업체는 불법파견으로 시정명령을,
비정규직 차별로 징벌적 배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직장내 상습적인 성추행까지
드러났지만 여전히 고용친화 기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고용친화 기업도 간부들이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고용친화 기업들은 취업 사이트에서
급여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고
군대식 문화로 이직률이 높다는 등
부정적인 평가도 발견됩니다.

대구시가 고용친화의 선정 기준으로 삼는
임금, 근로시간, 복지제도 등의 조건이
실질적인 고용의 질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장지혁 정책팀장/대구 참여연대
"비정규직 비율,단체협약 비율,양성평등 비율,
고위직에 장애인이나 여성이 있는지 유무
이런 것들을 다 체크해야 하거든요. 제도를
만들때 너무 졸속적으로 만들었다..]

대구시는 올해도 17곳을 더 선정했지만
절대 다수가 제조업이고 청년들의 요구와
동떨어진 기업문화를 가진 곳도 많습니다.

◀INT▶최유리 위원장/대구 청년유니온
"이직률이나 직장내 만족도라든지 이런 부분은
평가가 없다보니까 그 안의 고용의 질이 얼마나
청년들에게 잘 맞느냐는 굉장히 의문이 드는 수준이죠."

대구시는 청년 고용률이 선정 우선순위였다면서
내실있게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명칭 바꾸는 것도 적극적으로 따져보고,
사회적으로 많이 문제가 된 업체들은 선정에서
취소하는 기준도 여러 가지로 검토하겠습니다."

대구시가 전국 최초라며 야심 차게 준비한
청년실업 대책이 정작 청년들의 눈높이는
맞추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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