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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지공장 때문에
첨단산업 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의
이름이 무색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더욱 문제는 오염물질 때문에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관련 규제는 느슨하다보니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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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테크노폴리스 근처 제지공장에서
쉴 새 없이 뿜어 나오는 흰 수증기엔
대기 오염물질과 악취가 섞여 있습니다.
◀SYN▶인근 주민
"냄새나고 검은 연기가 동네로 날아오고 다
괴롭지. 빨래도 해 놓으면 검게 변하고"
종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폐기물을 태우기 때문입니다.
s/u]제지공장의 열회수시설, 즉 소각시설이
하루 24시간, 1년 가운데 340일 가동되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g 제지공장 세 곳은 최근 6년 동안
대기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해
적발된 횟수만 28차례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낸 부과금은 공장 한 곳당
연평균 200만원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이들 공장이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탄소는 현행법상 부과금 규정이 없습니다
이런 대기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백연저감시설과 환수시설이 있지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보니 공장들이
설치할리 만무합니다.
◀SYN▶대구 달성군청 관계자
"저희가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니까 설치하게끔 설득을 하고 홍보도 하고"
관련법에 따라 이들 제지공장이
하루 정해진 양에서 30%나 더 폐기물을
태울 수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INT▶엄윤탁 군의원/대구 달성군의회
"제지공장이 일반폐기물을 받아서 소각하고
비용을 받아 또 경영 도움이 되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법과 관련 규정을 정비해서
만들도록"
[c.g 더욱 문제는 전국 제지공장이 쓰는
보일러에서 LNG를 쓰는 곳은 44%,
폐합성수지는 17%이지만 원가절감을 위해
폐합성수지를 쓰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정부가 주민 생존권을 위해 시급히 대책을 내놓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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