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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잇단 비리에 면죄부 주는 대구시 감사실

도성진 기자 입력 2017-07-03 15:58:34 조회수 2

◀ANC▶
최근 대구시와 대구시 산하 기관에서
잇단 비리와 관리 부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만,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대구시의 감사는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
감사가 철저하게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면서
처벌은 커녕 오히려 면죄부만 주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관광뷰로의 대표로 내정됐다가
아들의 잇단 특혜 취업이 드러나
자리에서 물러난 대구시 A 국장.

관광뷰로 사무국장 채용에도 A 국장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대구시 감사실은
경징계 수준에서 감사를 마무리하고
형사 고발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조직적으로 매출을 조작한
것이 드러나 9억 원을 물어낸 엑스코에서는
사장 개인의 비리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구시 감사는 중징계 한 명 없이
사장의 사표를 받아주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INT▶이경배 감사관/대구시
"(기자)-징계성은 없는거 잖아요? 해임이나
이런 차원의 징계는 아니죠?/(감사관)-그러니까
그동안 엑스코 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력도
감안했다. 그 말씀입니다."

엑스코 사장은 바뀌었지만
매출 조작과 대기업 특혜 의혹에 개입한
간부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심각한 인권침해와 조직적 비리가 드러난
시립희망원 역시 반년 가까이 특별감사가
진행됐지만 관련 공무원은 모두 경징계와
훈계만 받았습니다.

희망원에서 대구시 공무원의 요청으로
친인척을 특혜 채용한 것도 드러났지만
역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습니다.

◀INT▶오철환 의원/대구시의회
"원칙보다는 변칙을 선택하게 되고 윗사람한테
잘 보이면 범법행위나 규칙을 위반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그런 기대를 주게 된다면 감사실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거죠."

'하나 마나 한 부실 감사' '면죄부 감사'라는
비판 속에 대구시 감사 기능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감사관이 대구시라는 조직에서 독립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고 감사실 직원도
부서를 왔다 갔다 하며 순환보직을 하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구시의 제 식구 감싸기식 온정주의가
숨은 비리를 키우고 공직 기강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시점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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