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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항의 한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던
여학생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고 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알고보니 이 여학생은 동급생 8명에게
1년이 넘도록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나서야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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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 학교에 다니는 2학년 A양은
지난 1년동안 동급생 8명으로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학교폭력 피해학생 부모 (05:54)
"애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면서 언어폭력, SNS상으로 폭력을 계속 당하면서 1년정도의 시간동안
폭력을 당했는데, 학생들이 욕도 하고 놀리기도
했는데 (담임이)방치를 하고 있었던 거죠."
피해 학생은 상담을 신청해
학교폭력을 수차례 알렸지만,
담임 교사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피해 학생은 두번이나 스스로 바다에
뛰어드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으며,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의 극단적인 선택이
있고 나서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계속 이들을 같은 반에 뒀고,
담임 교사는 오히려 가해 학생도 힘들어 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에게 '참으라'고 말했습니다.
◀INT▶학교폭력 피해학생 부모 (07:09)
"(1차 처벌이후에도 계속 괴롭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호소했는데도 (담임이) 묵살을 하고
'별거 아니니깐 너가 참아라' 피해자보고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CG)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인 가운데, 위원회의 결과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학교폭력 발생 보고서를 받았을 뿐,
피해 학생 구제를 위한 대처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폭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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