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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총체적 비리 드러난 경상감영 복원공사

도성진 기자 입력 2017-06-28 17:26:49 조회수 1

◀ANC▶
대구문화방송이 집중보도한
'경상감영 복원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가 감사를 한 결과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복원공사는 물론 관리, 보수 등
전반에서 비리와 부실이 확인됐는데요,

이 사건을 특종취재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던
도성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도 기자,경상감영이면 옛 경상도 관찰사가
있던 곳인데 먼저 이 경상감영 복원공사 과정의 문제부터 짚어볼까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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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조선시대 경상도 관찰사의 처소인 경상감영은 지난 4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높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0년 6억 원을 들여
경상감영 안에 있는 선화당과 징청각 건물을
복원한다며 공사를 했습니다.

큰 돈을 들여 공사를 했는데,
그 이후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공사만 하고는 방치해 버린겁니다.

원칙적으로는 하자보수 담당자를 정해
연 2회 이상 하자검사를 해야했지만
담당자도 정하지 않았고,
당연히 하자검사도 무시된 겁니다.

때문에 7년 가까이 온 건물이 갈라지고 벌어져
흉물처럼 변하는 동안
그 누구하나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던 사실이
이번 대구시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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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복원공사 이후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얘긴데,
공사 자체에도 문제가 드러났죠?
◀END▶
--------------------------------------------기자]
네, 어쩌면 이게 더 심각할 수 있는데요,
설계도와 달리 공사를 한 겁니다.

설계도에는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연도'라는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했지만 현장 확인 결과 실제로는
빼놓고 공사를 했습니다.

공사감독이나 준공검사를 하면서
바로잡도록 했어야 했지만
그대로 통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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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엉터리 복원공사 이후 관리도 엉망이었고,
문화재 돌봄단체와 관련한
다양한 비리가 드러났죠?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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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전직 구청 공무원 출신이 운영하는 민간단체가 문화재 돌봄사업을 7년째 독점하며
상습적으로 보조금을 빼돌렸습니다.

이 단체는 대구의 3개 구청과 전통체험 등
각종 사업을 100여 차례 진행하며
30여 차례나 허위로 서류를 꾸며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규정을 어긴 시간외수당, 강사수당 지급,
인건비 이중지급은 수년 째 이어져왔고,
수익금 수백만 원은 임의로 사용해
횡령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대표 A 씨는 보조금으로 운영한 공용차를
수시로 출퇴근에 사용하거나
업무 시간에 골프를 즐기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감사로 16건을 적발해
관련 공무원 4명을 징계하고,
천300만 원 회수 조치하도록 했고,
경찰도 직무유기, 횡령 등의 혐의를 두고
폭 넓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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