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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스모스를 닮은 노란색 꽃,
'큰금계국'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대구문화방송의 연속 보도 이후,
관련 기관들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박재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 기자? (네)
큰금계국 도대체 어떤 꽃이며,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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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큰금계국은 북아메리카 원산지의 외래식물로
노란색 군락을 이루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대구 불로동 고분군, 해맞이 공원,
경산, 안동 경북도청 인근 등에 많아서
사진촬영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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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꽃이 자연 생태계에는
아주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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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그렇습니다.
관리하기 쉽고 보기에 좋다며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무분별하게 큰금계국을 심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년생인 큰금계국은
뿌리로 왕성하게 번식을 하는데다,
하나의 뿌리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와 꽃이
자라나 토양을 뒤덮으면서 토종·희귀 식물을
고사시키는 공격적인 식물입니다.
일본 정부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이 꽃을 지목하고 지난 2006년부터
생태계 위험종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있고
관련법까지 만들어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계명대학교 김종원 교수는
큰금계국이 환경부 지정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이나 돼지풀보다 훨씬 한국 생태계에
위협적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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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대구 불로동 고분군의 큰금계국은
이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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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그렇습니다.
지난 23일 금요일이죠
불볕더위 속에서도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큰금계국이 강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보도를 보고
불로동 고분군에 확산돼 있는
큰금계국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큰금계국 퇴치'는 앞으로
대구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대구 동구청도 뒤늦게 큰금계국을 제거한
고분군에 순차적으로 잔디를 심고,
토종·희귀식물의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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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의 연속 보도 이후
환경부도 뒤늦게나마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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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규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외래종 생태 교란 동식물의 유해성을 알고 있는
환경단체들도 정부가 외래종 관리에 큰 허점을 노출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대구문화방송 보도 이후
뒤늦게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올해 사업 가운데 우선 순위를 조정해
큰금계국 관련 연구와 생태교란종 지정 등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자치단체에 큰금계국 식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도 보낼 계획입니다.
일부 국회의원도 큰금계국 실태 및 현황에 대한 자료를 환경부에 요청하는 등
생태위험종 큰금계국 박멸을 위한 첫발이
내디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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