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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국지성 소나기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긴 가뭄에 땅 속 물길인 지하수까지 말라
식수지원을 받는 마을이 늘고 있고,
농산물 가격 또한 껑충 뛰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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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빈 물통을 들고 나옵니다.
상수도 시설이 없는 이 마을의 지하수가 말라 식수와 생활용수가 바닥을 드러낸 겁니다.
120여미터 암반을 뚫고 내려간 지하수 관정이 마른 건,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입니다.
안동에서 지하수나 계곡수에 의존하는 마을은 207곳, 이 가운데 이 달만 6곳이
10여 차례 급수지원을 받았습니다.
◀INT▶최무자/안동시 풍천면
먹어야, 씻어야, 빨아입어야 되지.. 올해는 비가 안 오니까 물이 없어서 고생이잖아요.
저수지나 하천에서 물을 대는 논과 달리
자체 관수시설이 필요한 밭작물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름 배추는 까맣게 타들어갔고,
콩과 깨 등은 파종 그대로 성장이 멈췄습니다.
◀INT▶황만복/농민
밭작물은 다 헛일이예요. 이제까지 이런 적이 없었어요, 샘물도 마른 적이 없었고..
(S/U)감자는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잎은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고, 뿌리에는 열매조차
달리지 않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은
고스란히 가격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 따르면
토마토가 전년 대비 7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감자 51.8%, 양파 46.8% 등
20에서 70% 이상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지채소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고
사과와 배 같은 과수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INT▶정오윤 장장/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한창 성장할 시기에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도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고, 굵기·크기 등도 많이 작아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경북에 내린 비는
김천 63.5mm 등 남서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균 10mm 안팎, 영양 수비에는
사흘 동안 고작 0.5mm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 오후도 소나기가 예보돼 있지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당분간 큰 비 소식은 없어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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