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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날개란 말, 자주 하는데요.
취업난에 시달리는 이 시대 청년들도
어렵게 올라간 면접에서 입을 옷이
여간 신경쓰이고 부담되는 게 아닐겁니다.
대구시가 이런 청년들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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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공채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는
문진성 씨.
한 고비만 넘으면 꿈에 그리던 소방관이
될 수 있기에 면접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새 옷을 한 벌 사야하나 고민하다
우연히 '희망옷장'을 알게 됐습니다.
몸에 꼭 맞는 정장을 무료로 빌린 건 물론
제대로 입는 방법까지 배워갑니다.
◀INT▶문진성/취업준비생
"넥타이 매는 법이나 정장 입을 때
고르는 방법이라든지 평소 사복 입을 때랑
다른 개념을 많이 배운 것 같아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정장 한 벌과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는데,
오랜 취업 준비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않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INT▶김가영/취업준비생
"정장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너무 가격대도
부담되고..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희망옷장을 발견해 왔는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대구시가 예산을 들이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위탁운영하는
희망옷장은 운영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기업 면접이 몰리면
옷이 없어 빌려줄 수 없는 상황도 생겨
대구시는 예산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INT▶송기찬 인재양성팀장/대구시
"내년에는 남녀 사이즈별 정장을 추가로
확대 구입해서 청년들이 취업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희망옷장이 취업난에 주눅든 청년들을
더 높이 날아오르게 하는 든든한 날개가 되고
있습니다.
◀SYN▶
"면접 잘 봐서 좋은 소방관 되겠습니다.
화이팅!"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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