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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틀 뒤면 6.25전쟁이 발발한지
67년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칠곡군에 있는 이 곳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생방송으로 특집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겠습니다.
여] 칠곡군은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데요.
호국의 고장 칠곡군은 6월이면
특히 손꼽히는 호국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첫소식,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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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호국의 다리라고 불리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옛 왜관철교.
다리 중간 아치형 난간이 없는 부분이
1950년 8월 3일 폭파된 지점입니다.
이 다리를 폭파해 북한군의 남진을
막을 수 있었지만,
수 많은 피란민도 목숨을 잃은
슬픔이 서려 있습니다.
호국의 다리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자고산.
12일 동안 15번이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당시 UN군이 북한군에 집단학살돼
이들을 넋을 달래는 추모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INT▶이순희 문화해설사
"생면부지의 대한민국에 와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이런 숭고한 희생을 했던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서.."
1895년에 설립돼 1923년에 중건된 가실성당,
고풍스런 분위기에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지만
한국전쟁때 야전병원으로 쓰이며
전쟁의 포화 속에 살아남은 역사의 현장입니다.
1년여 전에 지은 호국평화기념관은
이렇듯 칠곡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55일간의 낙동강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4D전투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개관 20개월 만에 3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INT▶박상우 시설관리사업소장/칠곡군
"그동안 우리 기념관은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되고 경상북도 제2종
박물관으로 등록돼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는 국내 유일의 호국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도 칠곡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S/U]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찾는 것을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하죠. 칠곡군은 곳곳에 남겨진 한국전쟁의
흔적을 활용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와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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