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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조선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 발견

정동원 기자 입력 2017-06-15 17:49:20 조회수 1

◀ANC▶
직지심경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가장 빠른 금속활자본 중 하나가
경북 예천에서 발견됐습니다.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최소 30년 앞서 발간돼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됩니다.

정동원 기자
◀END▶

가로 15.9cm 세로 26.8cm의
고서적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책.

996년 중국 당나라에서 편찬해 한국과
일본에까지 보급된 농업서적 '사시찬요'를,
1403년 계미년에 만들어 1420년까지 사용된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찍어낸 판본입니다.

글자체가 계미자의 특징인 송조체로 돼 있고
종이와 먹 상태로 봐 복사본도 아니라는 겁니다.

◀INT▶남권희 교수/경북대 문헌정보학과
직지나 계미자나 마찬가지로 초기의 활자본이기 때문에 이 (활자판) 테두리가 다 붙어있어요.

사시찬요는 한.중.일 삼국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961년 목판본이 일본에서 발견되고
재작년 필사본이 추가 발견됐을 뿐
금속활자본은 이번에 처음 발견됐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이
이보다 앞서 발간됐지만 국내에 없고
계미자본 고서 자체가 희귀한데다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최소 30년 앞서기 때문에
국보급 문화재로 추정됩니다.

계미자본 사시찬요는 경북 예천에 있는
남악종택 소유 고서적을 예천박물관으로
기탁하는 과정에서 서적을 정리하다 빛을 보게 됐습니다.

◀INT▶김종헌/남악종택 종손
그것(다른 문화재)을 잃고 난 뒤 집에 있어가지고는 도저히 이 책의 보존이 안 되겠다 싶어서..

사시찬요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을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 학술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예천박물관은 기탁받은 이 책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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