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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뭄에 처리하수까지 '농업용수'로 활용

엄지원 기자 입력 2017-06-14 17:46:08 조회수 1

◀ANC▶
극심한 가뭄으로 농번기를 맞은 농촌에서는
농가간 '물꼬 싸움'이 벌어질 만큼,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문경시가 하수처리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SYN▶

낙동강 수계 제 1지류인 영강이 말라붙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문경에 내린 비는 185mm로 지난해 절반, 지난달 강우는 지난해 1/4 수준도 못 미치고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8.2%로 20% 가량
떨어졌습니다. 전국적인 가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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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쩐 일인지
농업용 수로에는 물이 가득하고
농민은 수문을 열고 콸콸 논에 물을 댑니다.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겁니다.

문경 점촌하수처리장은 유입된 생활하수를
2급수로 정화 처리해 하천으로 방류하는데
그중 1/3 가량을 농업용수로 제공합니다.

이 처리장의 물 재이용시설은
지난 2010년 조성됐지만 쓰지 않고 있다가
최근 가뭄속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INT▶박희영/문경하수도사업소
올해는 5월부터 모내기 철을 시작으로 1일 1만톤을 영신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처리장과 연결된 대형 수로 3곳을 통해
농가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물이 공급되는데,
덕분에 200ha에 달하는 영신들판이
무사히 모내기를 치렀습니다.

◀INT▶황재식/벼 재배농민
이 물 아니면 논 다 마르고 없어요, 이 물 돌리니까 논 전체가 안 마르고 이래 있는 거지. 우리 들로 봐서는 큰 보물입니다.

하수 처리장의 방류수가 가뭄속
타들어가는 농심에 생명수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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