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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2 구태정치 + 김부겸 장관 내정

조재한 기자 입력 2017-05-31 17:19:17 조회수 7

◀ANC▶
그동안 선거때마다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정치구도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크게 완화됐습니다.

앞으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구태정치로는
더이상 유권자 지지를 받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정치관련 소식, 조재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지역 구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긴
힘듭니다만, 변화는 분명 있다고 봐야하겠죠?

◀VCR▶
그렇습니다.

정당별 득표현황에서도 분명 나타나고 있고,
세대간 투표경향에서도 확인되는 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수십년 동안
각종 선거에서 영남은 보수,
호남은 진보성향의 정당이 압승을
거둬왔습니다.

정당들은 지역감정을 자극해 손쉽게 표를
모았고, 이 때문에 정당 정책이나 후보 공약
대결은 좀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요구에 따른 투표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양당 중심에서 다당 구도로 바뀌면서
이같은 합리적 투표경향은 더 확대될 것이고

이러한 합리적 투표를 통해 선택받는다면
그게 보수든 진보든 관계없이
진일보한 정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ANC▶
유권자 의식이 그만큼 달라지고 있다는
반증이라 하겠는데,
정치권에서도 유념해야겠군요?

◀VCR▶
그렇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투표경향과 달리 지역적 기반을 중심으로 구도를 형성한 정당은 시대흐름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온
보수정당은 야당으로 바뀐 뒤에도 권력다툼이 끊이지 않으면서 입지는 더욱 불안해지는
양상입니다.

보수정당이 우리 지역에서 아직은 훨씬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세가 완전 바뀔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유권자들이 원하는 삶의 문제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도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ANC▶
대구 수성구 갑의 김부겸 의원이
어제 행정자치부 장관에 내정됐죠.

지역에서도 기대를 가져도 되겠죠?

◀VCR▶
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후보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김부겸 의원이 지역출신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입각하게 됐습니다.

특히 행정자치부는 대통령 공약인 지방분권
주무 부처로 실질적인 균형발전 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청와대의 발표이후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제도화한 장관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만
그동안 껍데기 뿐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큰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입니다.

오랫동안 보수정당 후보가 독식하다시피 한
대구·경북으로서는 지역 출신 여당 의원이
입각하게 됨으로써 지역발전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거란 기대감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역과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단순 민원 창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균형발전 차원의 큰 틀을 갖추는 게
더 큰 과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역의 민원해결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의 비전을 모색하고 그것을 중앙정부에
잘 설명하고 관철시키는 그런 역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준다면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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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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